"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임상, 국제 의학저널 '란셋' 게재"

입력 2017-05-15 11:04
수정 2017-05-15 11:33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임상, 국제 의학저널 '란셋' 게재"

셀트리온 "레미케이드와 램시마 교체 투여 안전성·유효성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오리지널 의약품과 교체 투여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저명한 국제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실렸다고 15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투여하는 환자에게 램시마를 교체 투여할 경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에서 주도해 '노르웨이 스위치 임상'(The NOR-SWITCH Study)으로 불린다.

연구팀은 2014년 10월부터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병원을 비롯한 노르웨이 내 40개 센터에서 류마티스관절염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등의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고 있던 환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하다 램시마로 교체한 환자와 변경 없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계속 투여한 환자 사이에 유사한 수준의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노르웨이 오슬로 디아콘젬멧 병원의 토르 크비엔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램시마로 안전하게 바꿔서 투여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면서 "단 이번 스위칭 임상 결과는 램시마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에 실린 데 따라 더 많은 의료진이 신뢰를 갖고 램시마의 교체 투여 및 처방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경쟁 바이오시밀러와의 차별성을 확보했다"며 "미국에서도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램시마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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