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섭 전남지사 권한대행 "비상한 각오로 업무 수행"

입력 2017-05-15 10:43
수정 2017-05-15 11:10
김갑섭 전남지사 권한대행 "비상한 각오로 업무 수행"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퇴임으로 전남지사 권한대행을 맡게 된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15일 "도정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모든 공직자와 함께 더욱 비상한 각오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발표한 '도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엄중한 상황에서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족하지만 변화하는 국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낙연 전 지사가 큰 틀을 짰던 민선 6기 도정발전 구상을 토대로 활기·매력·온정 시책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새 정부 국정 과제에 지역 현안과 대선공약을 반영시키고 국정 기조와 도정운영을 연계해 지역 발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 에너지 신산업 육성,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섬 가꾸기, 남도문예 르네상스 등 기존 사업과 전남형 복지모델인 서민 시책 추진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 1월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 화재를 반면교사로 삼고, 지난해 도 청렴도 최하위 평가의 뼈아픈 교훈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04년 고(故) 박태영 전 지사 유고 이후 처음이자, 최장기 권한대행 체제를 맞게 됐다.

통상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는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치러지지만, 내년에는 6월 지방선거가 예정돼 별도 보궐선거 없이 차기 지사 임기가 시작되는 7월 1일 전까지 권한대행이 도정을 이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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