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희망원 새 운영기관에 전석복지재단…3년간 담당

입력 2017-05-15 10:30
대구시립희망원 새 운영기관에 전석복지재단…3년간 담당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인권유린, 거주인 사망사건 은폐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대구시립희망원 새 운영기관에 전석복지재단이 선정됐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은 다음 달부터 3년 동안 시립희망원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달 공모에서 시설 운영 능력 등을 검토해 전석복지재단을 수탁기관으로 결정했다.

1993년 4월 설립한 전석복지재단은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 23곳을 운영하고 있다.

1958년에 문을 연 시립희망원 안에는 정신장애인 요양시설(성요한의집), 장애인 거주시설(글라라의집) 등 4개 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글라라의집은 내년 말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1980년부터 희망원을 운영한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은 최근 비자금 조성, 인권유린 등 의혹이 불거지자 운영권을 반납했다.

검찰은 업무상과실치사, 감금,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희망원 전·현직 임직원 18명, 달성군 공무원 2명 등 25명을 입건해 7명을 구속기소 하고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간기관 운영이 끝나면 시가 만든 복지재단이 희망원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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