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주택 안방서 부부 숨진 채 발견…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산청=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지난 14일 오전 4시께 경남 산청군의 한 주택 안방에서 A(64)씨와 A 씨 아내(59)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25)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아들은 타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이번 주 진주 본가로 내려왔지만, 부모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당일 산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부부는 본가에서 살면서도 때때로 농사를 짓기 위해 산청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검안의 소견 등을 토대로 A 씨 부부가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자다가 금이 간 바닥을 통해 유입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측은 "A 씨 부부는 지난 12일 새벽 무렵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아궁이에 불을 땔 때는 구들장에 균열이 있지는 않은지, 환풍기는 잘 작동하는지 등을 미리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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