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구자철 소속팀 복귀…슈틸리케호 합류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무릎 부상으로 재활을 해왔던 미드필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소속팀에 복귀했다.
지난달 21일 귀국해 국내에서 몸을 만들어왔던 구자철은 지난주 조용히 독일로 돌아갔고, 13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홈경기 때 벤치를 지켰다.
구자철은 아직 재활 중이지만 남은 시즌 일정을 소속팀 선수들과 함께하기 위해 복귀를 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5일 FC쾰른과 홈경기 때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찢어진 구자철은 당시 6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실전 경기력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한 때 강등권인 16위까지 떨어졌던 아우크스부르크는 33라운드를 마친 현재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잔류 확정 여부를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2골에 도움 3개를 기록했던 구자철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담금질을 시작한다.
슈틸리케호는 다음 달 8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같은 달 13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구자철을 소집 명단에 포함할 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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