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FA 최대어' 박정아, 기업은행 떠나 도로공사로

입력 2017-05-14 19:56
'여자배구 FA 최대어' 박정아, 기업은행 떠나 도로공사로

올해보다 3천만원 오른 연봉 2억5천만원에 도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배구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 박정아(24)가 2016-2017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을 떠나 최하위 한국도로공사에 새 둥지를 튼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박정아가 연봉 2억5천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내년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2010년 IBK기업은행에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박정아는 김희진, 외국인 선수 등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정규시즌 3회·챔피언결정전 3회·KOVO컵 3회 우승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덕분에 지난 시즌 2억2천만원의 연봉으로 여자부에서 세 번째로 몸값이 비싼 '귀한 몸'으로 대접받았다.

신장 187㎝인 박정아는 레프트와 라이트는 물론이고 센터 역할까지 소화 가능한 만능선수다.

국가대표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박정아는 정규리그 29경기에서 460득점에 공격 성공률 37.94%를 기록했다.

득점은 국내 선수 가운데 이재영(흥국생명)에 이어 2위, 공격 성공률은 1위다.

지난 시즌 11승 19패로 최하위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 영입에 성공하며 재도약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도로공사는 12일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바나 네소비치(28·세르비아) 지명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 박정아는 이바나와 함께 도로공사에서 '쌍포'를 이룰 전망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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