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회, 올해도 어김없는 아름다운 나눔실천
중고대학생 26명에 장학금 620만원 전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자투리 돈인 100원을 모아 이웃을 돕는 100원회(회장 김희만)의 장학금 선행이 올해도 이어졌다.
100원회는 14일 광주 서창농협 3층 회의실에서 제18회 소년소녀가장과 모범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했다.
광주 보건대 김휘진 군 등 대학생 9명(각 30만원씩), 중고생 16명(각 20만원씩) 등 모두 26명에게 620만원이 전달됐다.
김휘진 군은 "하루 100씩 정성껏 모인 장학금을 받고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면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희만 회장은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전국 700여명의 회원들의 변함없는 나눔실천이 100원회의 진정한 원동력"이라면서 "풀뿌리 나눔 문화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에 출범한 100원회는 지금까지 대학생 196명, 중고생 779명 등 총 975명에게 1억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홀로 사는 노인 528명에게 영정사진을 무료로 제작해 주는 등 지역사회의 봉사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참봉사대상에서 사회공헌부문 사회복지 공로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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