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제조업 일자리 2개월째 증가세

입력 2017-05-15 12:00
'수출 효자' 제조업 일자리 2개월째 증가세

기계·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여…4월 노동시장 동향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지난 달 제조업종 취업자 수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개월째 늘어났다.

제조업자를 포함한 전체 업종에서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1천278만 7천명으로 2월과 3월의 3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는 357만 6천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만 3천명(0.36%) 늘어났다.

제조업은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크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째 감소하다가 3월 2.2% 증가한 바 있다.

4월 제조업종 고용시장은 수출증가 덕택에 '기계,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 중심으로 좋아졌다. 수출은 올해 1월 11.1%, 2월 20.2%, 3월 13.6%, 4월에는 24.2% 증가한 바 있다.

다만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기타운송장비제조업' 일자리 감소폭은 확대됐다. 이 업종은 선박·철도·항공장비를 생산한다.

서비스업 채용은 보건복지(6만 6천700명), 도소매(6만 1천600명), 숙박음식(4만 6천400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보건복지업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에 따른 간호인력 신규 채용 영향으로 크게 늘어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천278만 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5천명(2.8%) 늘어났다.

올들어 증가폭이 다소 확대되고 있으며, 2월과 3월에 이어 30만명대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2월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1만 3천명(2.5%), 3월에는 33만 6천명(2.7%) 각각 늘어난 바 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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