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슬로시티 대열 합류…국내 도시 12번째 인증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인 '슬로시티' 대열에 합류했다.
태안군은 한상기 군수가 호주 굴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슬로시티 시장 호주총회'에 참가해 국내 지자체 가운데 12번째로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태안을 세계적인 관광브랜드로 만들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지난해부터 슬로시티 국제연맹 관계자를 초청, 설명회를 하고 주민 대상의 교육을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슬로시티(Slow City)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에 기반을 두고 여유로운 삶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으로 전 세계 30개국 232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는 남양주시와 담양군, 전주시 등 11개 지자체가 인증을 받았다.
태안군은 이번 슬로시티 인증을 계기로 30개의 해수욕장과 천리포수목원, 안면도휴양림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국제 관광도시로 본격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 주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 추구 ▲ 자원 보존 및 전통문화 계승·발전 ▲ 생태관광의 메카 발돋움 ▲ 지역경제 육성과 주민 소득 증가 ▲ 질 높은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슬로시티의 목적에 맞는 시책 등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슬로시티 도시에 걸맞은 국제 관광지로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군민과 함께 다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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