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허허벌판 청주밀레니엄타운, 11∼12월 첫 삽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개발계획이 수립된 후 20년째 허허벌판으로 남아 있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을 위한 토지 보상 절차가 시작됐다.
청주시는 보상협의회 구성 및 감정평가, 토지 보상이 끝나면 오는 11∼12월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밀레니엄타운 개발 부지는 57만5천여㎡이다.
시는 개발 부지에 편입되는 토지와 지상물 등에 대한 보상계획을 최근 공고하고 오는 29일까지 토지 등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의 이의 신청을 받는다.
세부 내용은 청주시청 도시개발과와 충북개발공사 밀레니엄타운 보상사업소에서 볼 수 있다.
청주시는 이의 신청이 마무리되면 보상액 평가를 위한 의견 수렴, 이주대책 수립 등을 논의할 보상협의회를 구성한 후 보상에 착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14일 "보상 절차가 끝난 후 오는 11∼12월에는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엄타운 개발은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지사 때 시작됐으나 답보상태에 그치다가 민선 6기가 시작되면서 속도가 붙었다.
2천4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55%인 31만6천582㎡에는 공익시설이, 45%인 25만9천22㎡에는 수익시설이 들어선다.
공익시설 구역에는 가족공원, 실내 빙상경기장,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녹지가 조성된다.
민간에 분양될 수익시설 구역에는 K뷰티·메디컬 특화센터와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관광숙박시설, 교육체험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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