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단체 대표, 방북해 장애인 지원문제 논의"

입력 2017-05-13 14:49
수정 2017-05-13 14:52
"美 민간단체 대표, 방북해 장애인 지원문제 논의"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미국의 민간구호단체 대표가 최근 북한을 방문해 장애인 지원 문제를 협의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민간구호단체인 '킨슬러' 재단 관계자는 RFA에 "신영순 대표가 7박 8일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카타리나 데반다스 아길라 유엔 장애인 인권 특별보고관을 만나 북한 당국자와 함께 장애인 지원과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신 대표와) 북한 당국자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신 대표가 평양에서 아길라 보고관과 함께 북한의 장애인 탁구 전국대회 결승전도 관전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도 "이번 방북에서 평양과 원산에 있는 농아학교를 방문했다"면서 "농아, 시각장애인, 지체 장애인 등 북한 장애인 아동을 집중적으로 돕는 구호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신 대표는 한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와의 협력 사업을 해오다가 최근 미국에서 독립적인 구호단체인 킨슬러 재단을 발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998년부터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장애인과 고아들을 지원해왔으며 2012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주선하기도 했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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