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코스피 사상최고가 행진 속 코스닥도 꿈틀
(서울=연합뉴스) =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대통령 선거 이후 코스닥의 모멘텀이 개선되는 양상이다.
한국의 수출 호조가 지속하고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미국과 중국 경제 지표 부진 가능성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6.4%로 예상(6.8%)을 하회해 2개월 연속 부진했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수출입 동향도 둔화했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시장 냉각을 위한 조치를 하고 부채 감축을 위한 통화 긴축, 금융시장 규제 강화를 지속해 철광석, 석탄 등 가격이 하락했다.
15일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4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 등 실물지표도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달에 조업일수 감소 등을 고려하면 수출 증가율 둔화 등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또 미국, 유럽, 주요 아시아 등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둔화 우려보다 공급 개혁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통한 성장 동력 확충, 혼합소유제에 따른 국유기업 개혁 등 목표를 원활히 진행하고 있다고 본다.
한국과 프랑스 대선 마무리 등 국내외 정치적인 불확실성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도 지속하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욕구로 주식형 펀드 환매에 나서고 있으나, 양호한 실적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여전히 매력적이어서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 호조 등을 고려해 경기민감주가 여전히 주목을 받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주로 확산할 전망을 유지한다. 코스피 주간 변동 폭으로 2,280∼2,330을 제시한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 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간)는 다음과 같다.
▲ 15일(월) = 중국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 16일(화) = 미국 4월 주택착공 건수, 건축허가, 산업생산
▲ 17일(수) = 유럽 4월 소비자물가
▲ 18일(목) = 일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 19일(금) = 미국 4월 선행지수, 유럽 5월 소비자 기대지수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 lawrence.kim@nhwm.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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