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마이스 1번지' 동부산에 특급호텔 넘쳐난다

입력 2017-05-13 09:00
'관광·마이스 1번지' 동부산에 특급호텔 넘쳐난다

7월 힐튼 부산 시작으로 2019년까지 잇따라 개장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마이스 산업의 거점인 해운대해수욕장과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지인 동부산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특급호텔이 잇달아 들어선다.

올해 7월 힐튼 부산을 시작으로 해안가를 따라 2019년까지 특급호텔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고객유치를 둘러싼 업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힐튼 부산은 동부산(오시리아)관광단지에 문을 여는 첫 번째 호텔이다. 2013년 해운대 마린시티에 문을 연 파크하얏트 부산 이후 4년 만에 동부산지역에 선보이는 특급호텔이다.

힐튼 부산은 310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웨딩 채플, 인피니티 풀, 대형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대규모 국제회의와 결혼식 등을 겨냥한 2곳의 대연회장과 7곳의 회의장은 최대 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19년에는 두 곳의 특급호텔이 해운대에 더 들어선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에 260객실 규모의 롯데호텔 엘시티가, 청사포에 비슷한 규모의 쉐라톤호텔이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민락수변공원 인근 옛 미월드 자리에는 캠핀스키 호텔이 추진된다.

엘시티와 미월드에는 특급호텔 외에 레지던스도 들어서 해운대 지역의 기존 숙박시설과 경쟁을 벌인다.



비즈니호텔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올해 초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406객실을 갖춘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가 오픈한 데 이어 또 다른 비즈니스호텔 체인 역시 대규모 호텔을 건립하고 있다.

분양형 호텔 등까지 고려하면 부산의 관광호텔 객실 수는 1만 개가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최근 마이스산업의 활성화로 여름 휴가철 외에도 호텔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비슷한 시설을 갖춘 호텔의 한꺼번에 늘어나는 것은 기존 호텔업계에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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