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 한국대사관 '베를린 아태주간'에 비디오작품 전시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주독일 한국대사관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7 베를린 아시아태평양 주간'(이하 아태주간) 기간에 최찬숙 작가의 비디오작품 '음양수화'(陰陽水火)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주독 한국문화원이 11일 밝혔다.
문화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아태주간 문화행사 중 최대 규모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통일독일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재건축되고 있는 홈볼트포럼(베를린 프로이센제국 왕궁) 동쪽 건물 전면 벽면에 레이저 빔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15∼18일 오후 9시에서 오전 5시 사이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작가의 음양수화는 동양철학의 근원이기도 한 음양오행설을 디지털 미학으로 번역한 12분 길이의 비디오작품이다. 최 작가는 이주, 정착, 땅의 역사를 화두삼아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며 다양한 미디어작품 활동을 해왔다.
문화원은 "이번 전시작은 동양철학적 시각에서 디지털 시대와 아날로그적 가치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서 비유럽권 문화와의 이해와 소통을 꾀하고자 하는 베를린 훔볼트포럼 설립 취지를 돋보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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