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주한中대사 면담…유치원 버스사고 지원 당부
추궈훙 대사 "대사관 비자발급 등 가능한 협조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1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뤄진 추궈훙(邱國洪) 주한중국대사와의 면담에서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발생한 통학버스 화재사고 관련 중국 측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11일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추 대사는 중국 지도부가 산둥성 정부에 사고 처리 등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음을 언급하면서, 주한 중국대사관도 유가족 비자 발급 등 가능한 협조를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김장수 주중대사는 11일 웨이하이시 교통사고 현장대책본부를 방문해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면서 "이어 쑨리청(孫立成) 산둥성 부성장(성 공안청장 겸임), 짱훼이(張惠) 시장 등을 면담하고 사고 원인 조사와 사후 처리 관련 관계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외교부는 10일 국내 가족의 긴급여권 발급 등 현지 방문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본부 직원이 가족들과 동행해 현장 활동을 지원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웨이하이시의 한 터널에서 발생한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로 4∼7세 한국 유치원생 10명 등 12명이 숨졌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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