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축제 강릉단오제,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열정 담는다

입력 2017-05-11 14:38
천 년 축제 강릉단오제,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열정 담는다

27일부터 6월 3일까지 남대천 단오장 일원서 열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축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강릉단오제가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강릉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



2017 강릉단오제는 전통이 숨 쉬는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신명이 넘치는 각종 연희와 공연, 그리고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으로 꾸며진다.

국가 지정문화재와 시민참여 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12개 분야 71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향한 열정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열정을 담은 굿이 펼쳐진다.

특히 굿의 성공적인 무대화로 평가받는 기획공연 '굿 위드 어스'를 선보인다.

또 지역의 아리랑 소리를 새롭게 모색한 기획공연 '소리극 강릉 아리랑',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주제로 펼쳐지는 한국형 길놀이의 정수인 신통대길 길놀이 등도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2천18인분의 수리취떡 퍼포먼스 시연, 2천18명의 메시지로 잉어 조형물을 완성하는 체험 등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문화올림픽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매개 역할이 될 전망이다.

공연 역시 다채롭다.

이탈리아 시칠리, 태국 치앙라이, 말레이시아, 라트비아 등 다양한 국외 초청공연이 열린다.

국가와 지역무형문화재 공연을 비롯한 전통연희 등이 연일 펼쳐진다.

특히 대한민국 탈춤 연합 11개 공연단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탈춤제, 한국무용대회, 민요경창대회, 솔향 아리랑제 등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또 청소년 가요제와 댄스페스티벌, 청소년 참여형 축제 등 청소년 참여가 확대된다.

실버가요제와 대한노인회 강릉시지회의 골드페스티벌이 추가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인 강릉단오제의 장점도 부각된다.

강릉단오제에 대한 국내외 반응도 벌써 뜨겁다.

해외문화홍보원 초청 한국특집다큐멘터리 제작을 맡은 해외언론인들이 강릉단오제를 담을 예정이다.

외국인 단오체험 참가자 수는 사전 예약 3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행사 중 무료 해설 서비스인 단오 해설사 프로그램을 사전에 요청하는 사례도 빗발치고 있다.

조규돈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천 년의 축제를 이어온 단오의 신명이 세계인이 하나 된 열정으로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대표 축제로서 한국적인 문화 콘텐츠를 보여 줄 수 있는 장으로서 문화올림픽 성공개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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