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서비스 7월 확대
개인택시 청주시지부와 업무협약 체결, 택시 12대 투입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에 거주하는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콜택시 서비스가 오는 7월 확대된다.
청주시는 11일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지만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교통약자를 태우는 콜택시 도입을 위해 개인택시 청주시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직영하는 교통약자 전용 승합차인 해피콜 45대를 운행하고 있지만 교통약자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차량을 이용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청주시지부의 추천을 받아 개인택시 12대를 임차, 오는 7월부터 1∼2급 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시민들에게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운행에 필요한 예산 2억6천700만원은 이미 확보했다. 콜택시 기사들에게는 월 250만원의 월급·임차료가 지급된다.
운영은 해피콜 운영기관인 청주시 시설관리공단 이동지원센터(☎ 1588-8488)가 맡는다.
이용자는 하루 전 전화 예약을 하면 콜택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관내 기준 기본 2천원, 최대 4천원으로, 해피콜 요금체계와 같다.
시 관계자는 "해피콜 차량 부족으로 장애인들이 겪었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해피콜 이용 대상은 지난달 기준 1·2급 장애인 2천928명, 만 65세 이상 노인 677명 등 3천736명이다. 이들 중 878명은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이 작년 한 해 해피콜을 이용한 횟수는 총 10만9천72회로, 1인당 30회 꼴이다. 해피콜 운행 횟수는 1대당 하루 6.6회, 연간 2천424회이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