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관리 기법' 친숙한 용어 없을까…전국 공모전

입력 2017-05-11 13:56
'빗물관리 기법' 친숙한 용어 없을까…전국 공모전

행복청, 환경부 등과 함께 친환경 빗물관리 아이디어도 모집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빗물 재활용 정책인 '저영향 개발 기법' 용어 순화를 위해 전국 공모전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저영향 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은 빗물 순환을 도시개발 전 자연 상태와 비슷한 정도로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방식이다.

자연 생태를 살릴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법인데도 용어를 단순히 번역해 쓰다 보니 일반인에게는 그간 쉽게 와 닿지 못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행복청은 환경부 등과 함께 저영향 개발 기법의 의미를 담으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찾고 있다.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www.lid.or.kr)에 제안하면 된다.

대상(1명, 환경부장관상과 30만원), 최우수(2팀, 행복청장상과 각 20만원), 우수(3팀, 한국환경공단이사장상과 각 10만원) 등으로 시상한다.

다른 응모자와 내용이 유사하면 먼저 접수한 사람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한다.

행복청 관계자는 "환경부, 세종시, 한국환경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의체를 만들어 세종시 신도시 저영향 개발 기법 적용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공모전에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복청 등은 아울러 생활 속 친환경 빗물관리 아이디어도 구하고 있다.

빗물을 모으고 땅속으로 침투·저류하는 방안을 제안하면 되는데, 다른 특허나 실용신안 등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참신한 방식이면 된다.

15∼29일 중 공모전 홈페이지(www.raincontest.co.kr)를 참고해 참가신청서와 설명서 등을 내면 된다.

심사를 거쳐 대상(1팀 환경부장관상과 200만원), 최우수상(2팀 행복청장상과 각 100만원), 우수상(3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상과 각 50만원)을 줄 예정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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