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후보자, 지사 퇴임식 전 세월호 가족 만난다
미수습자 가족 "세월호 참사 함께한 총리 후보자 반갑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남도지사 퇴임 전 세월호 가족을 만난다.
전남도는 "오는 12일 이낙연 후보자가 도지사 퇴임식에 앞서 목포 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수습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고 11일 밝혔다.
이 후보자는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인양 이후에도 한 달여 간 수습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미수습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이후 3년여 동안 진도 팽목항, 목포 신항 등 세월호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주요 정치인들이 가족들과 면담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도 자주 동행해 세월호 현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의 총리 지명 소식을 들은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를 잘 아는 총리 후보자라 반갑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가족들은 "세월호의 사정과 미수습자 가족의 아픔을 직접 봐온 이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9명의 미수습자를 끝까지 찾아 주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충실이 이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2일 오전 11시 전남도청에서 열리는 퇴임식에 앞서 세월호 가족들을 만난 후 목포시 부흥산 현충공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남악중앙공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상을 찾아 묵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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