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8이닝 10K 무실점' kt, KIA 5연승 저지

입력 2017-05-10 21:22
'피어밴드 8이닝 10K 무실점' kt, KIA 5연승 저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가 좌완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로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

kt는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3-0으로 제압, 전날 4-9 패배를 설욕했다.

KBO리그 1위팀 KIA의 4연승 행진은 9위팀 kt에 제동이 걸렸다.

선발투수 피어밴드가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피어밴드는 평균자책점을 1.67에서 1.41로 떨어트리며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투수 김진우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으나 패전(2패)했다.

kt 타선은 2회초 김진우를 흔들었다.

안타(유한준)와 볼넷(장성우), 희생번트(오태곤)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오정복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수비 불안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피어밴드의 노련한 투구로 실점을 막았다.

5회말 KIA의 선두타자 이범호가 1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을 돌릴 때 kt 포수 장성우가 피어밴드의 너클볼을 뒤로 빠트렸다. 공이 뒤로 빠지는 사이 이범호는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다음타자 김주찬마저 3루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 2루에 몰린 피어밴드는 침착하게 안치홍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김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피어밴드는 8회말에도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3루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것을 빌미로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로저 버나디나와 이명기를 각각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피어밴드의 호투에 kt 타선은 9회초 다시 응답했다.

1사 후 오태곤과 오정복이 연속 2루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했다.

오정복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9회말 2사 3루에서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승리를 지키고 시즌 8세이브째를 달성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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