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탈락' 서울·울산, ACL 최종전서 '유종의 미'

입력 2017-05-10 21:10
'조기 탈락' 서울·울산, ACL 최종전서 '유종의 미'

서울, F조 조별리그 6차전서 우라와에 1-0 승리

울산, E조 최종전서 브리즈번에 3-2 진땀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6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 홈 경기에서 윤승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4패로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서울은 최종전을 승리하며 ACL 여정을 마감했다.

서울은 전반 38분 이석현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고, 이 상황에서 이석현이 욕심내지 않고 오른쪽으로 따라 쇄도하던 윤승원에게 침착하게 패스를 연결,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 장면을 만들어냈다.

2월 28일 일본 원정에서 2-5로 크게 졌던 서울은 비록 조별리그 통과에는 실패했으나 원정 경기 패배를 되갚은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4승 1패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우라와는 후반 2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서울의 골문 안으로 공을 흘려보냈으나 선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한 골 차 패배를 당했다.

2승 4패가 된 서울은 조 3위로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쳤다.

호주 원정에 나선 울산도 브리즈번 로어(호주)와 E조 6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이겼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1무 3패로 나란히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처지였다. 최종전 맞대결에서 이긴 울산이 2승 1무 3패로 조 3위에 올랐다.

전반 9분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서 나간 울산은 전반 18분과 37분에 브리즈번의 제이미 매클래런에게 연속 골을 허용, 1-2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9분에 남희철, 후반 30분 김용진의 연속 골이 브리즈번 골문을 가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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