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노사, 점포 통폐합 이견 마지막 조율
11·15일 두차례 교섭 진행예정…결렬시 노조 16일부터 쟁의 돌입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대대적인 점포 통폐합을 두고 갈등 중인 씨티은행 노사 양측이 마지막 협상에 들어간다.
10일 씨티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1일 대표단 교섭을, 15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최종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조합원 2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임금과 단체협상 교섭 결렬에 대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노사 양측은 이달 8일 중노위에서 추가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15일 최종 교섭이 무산되면 16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이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점포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씨티은행이 시중은행으로서 최소한의 기능을 할 수 있게 점포를 100개 이상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최근 점포를 133곳에서 32곳으로 줄이면서 통폐합되는 점포의 직원을 대형 WM센터와 여신영업센터, 고객가치센터, 고객집중센터 등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은행은 금융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차세대 소비자 금융 전략을 발표했다"며 "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2016년도 임단협 관련 노조와도 대화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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