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빚어보세요"…부안 청자박물관 체험프로그램 '인기'
(부안=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부안의 청자박물관이 직접 도자기를 빚어보는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수학여행단과 가족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청자박물관(부안군 보안면 청자로)은 전문 도예강사가 나서 도자기 제작에 필요한 이론 강의에 이어 흙 반죽부터 성형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지도해 학습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관광객들은 도예강자의 지도 아래 모양을 만들고 문양을 넣어 건조한 후 초벌과 재벌 과정을 거쳐 자신이 빚은 완성품을 받아볼 수 있다.
도자기 체험프로그램 덕분에 올해 들어 청자박물관 입장객 수는 3만160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6천300여 명)보다 67%가 늘었다.
이중 수학여행단과 단체여행객은 2만여 명에 달하며 예약 신청이 끊이지 않는다.
'제5회 부안 오복마실축제'가 열린 4~6일에는 나들이객 3천928명이 청자박물관을 찾아 작년 축제 때(1천755명)보다 무려 81%가 증가했다.
청자박물관이 이처럼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은 것은 청자역사실, 청자명품실, 수장고, 특수영상실, 기획전시실 등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국 도자 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자제작실과 체험실을 갖추고 도예강사가 지도하는 도자기 체험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부안청자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직접 빚는 도자기 체험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더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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