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시상식 내년엔 뉴욕서 열린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시상식이 무대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욕으로 옮긴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2018년 그래미 시상식은 60회를 맞아 내년 1월 28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개최된다고 그래미 주관기관인 리코딩 아카데미가 밝혔다.
그래미가 뉴욕에서 열리는 건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그래미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홈코트이기도 한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줄곧 개최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음악산업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그래미의 귀환을 온몸으로 환영한다. 우리 도시의 풍부한 문화적 유산에 잘 어울리는 유쾌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코딩 아카데미의 닐 포트나우 CEO는 "뉴욕으로 돌아간다는 건 흥분되고 향수에 젖을 일"이라며 "하지만, 열띤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CBS방송에서 그래미 중계를 담당한 제작자 켄 얼리히는 "LA 스테이플스센터가 14년간 우리의 홈이었다고 고집하는 의견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래미의 뉴욕 귀환을 맞아 영화감독 겸 제작자 스파이크 리는 'N.Y.스토리'라는 기념 영상을 제작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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