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새 정부 정책 1차 수혜주는 내수업종"

입력 2017-05-10 08:08
한투증권 "새 정부 정책 1차 수혜주는 내수업종"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새 정부 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내수 부양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며 일차적으로 소비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유통, 레저·엔터테인먼트, 의류 등 내수주의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바이오, 인터넷·게임,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은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정책의 윤곽은 내각 인선이 마무리되는 6월 말에서 7월 초에 드러나고 2분기 경기 흐름이 구체화하는 7월 말에는 정부정책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총생산 대비 47% 수준까지 하락한 내수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새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확충, 내구재 소비 장려를 위한 세제혜택, 문화 및 관광 산업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업종별 애널리스트를 통해 새 정부정책 영향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대체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해결 등을 통한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일자리 창출 및 근로시간 단축 등 내수 부양 기대감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과 석탄발전 축소 및 친환경 정책이 눈에 띄었으며 제약·바이오, 인터넷·게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정보기술(IT) 업종은 규제 완화 기대감이 주로 제시됐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일감 몰아주기 규제와 최저임금 인상, 주식 양도차익과세 도입 등은 다소 부정적 이슈로 지적됐다고 덧붙였다.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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