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STL, 마르티네스 투타 활약에 4연승

입력 2017-05-09 11:04
오승환 휴식…STL, 마르티네스 투타 활약에 4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이틀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하루 쉬었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벌인 2017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마이애미에 9-4로 이기면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등판할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4연승이다. 오승환은 7일과 8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연승에 일조했다.

선발투수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투·타 만능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마르티네스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시즌 2승째(3패)를 거뒀다.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쳤고, 4회초에는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초반 4-0 기선을 제압하는 데 공을 세웠다.

이후 마르티네스는 맷 카펜터의 2타점 3루타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어 제드 저코가 1타점 적시타로 카펜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마운드에서는 마이애미의 마르셀 오수나에게 4회말 2점포와 6회말 솔로포를 연타석으로 허용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마이애미의 수비 실책과 폭투 덕분에 만든 1사 2, 3루에서 마이애미 포수 J. 레알무토의 포구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했다.

마이애미는 9회말 장칼로 스탠턴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점수 차는 너무 벌어져 있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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