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6일 홍콩서 키치와 친선전…손흥민 출전 '기대감'(종합)

입력 2017-05-08 19:22
토트넘, 26일 홍콩서 키치와 친선전…손흥민 출전 '기대감'(종합)

김동진·김봉진 등 키치 한국인 수비수와 '코리언 더비' 기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이 이달 말 홍콩을 방문, 키치SC(홍콩)와 친선경기를 한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서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마무리한 뒤 26일 오후 9시 홍콩 스타디움에서 키치와 친선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치는 올 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지난 2월 K리그 울산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한 바 있다.

토트넘은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최근 9년 사이 세 번째로 홍콩을 찾는다. 특히 이번 방문은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아시아에서 우리 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아시아 팬들을 만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우리 경기를 보고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공식 트위터에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운 키치 전 예고 포스터를 공개해 출전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키치에는 한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김동진과 김봉진 등 2명의 한국인 수비수가 있는 만큼 손흥민과의 '코리언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도 크다.

키치는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이 두 명을 중심으로 한 '파이브백(5-back)' 수비 전술을 활용한 바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 중인 토트넘은 첼시(승점 81)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2위(승점 77)에 올라있으며, 21일 헐 시티와 최종전 등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