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수사연구소 과학수사기법 설명 '첫 나들이'

입력 2017-05-08 15:29
대구과학수사연구소 과학수사기법 설명 '첫 나들이'

(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하 대구과학수사연구소가 시민에게 과학수사를 설명하는 첫 나들이 행사를 한다.



대구과학수사연구소는 10일 오후 7시부터 40분 동안 CGV대구현대에서 영화 '보안관' 관람객에게 가상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분야별 과학수사 기법을 설명한다.

남녀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운전자인 남성이 교통사고를 위장해 동반자인 여성을 살해한 사건을 가상한 것이다.

수사연구소 법의관·연구원 10명이 나서 파워포인트(PPT) 자료로 부검, 유전자, 독성물질, 화학, 화재, 교통사고 등 6개 분야에 분석 방법을 설명하고 질문답변을 진행한다.

영화 보안관은 퇴직한 경찰관이 지역 보안관을 자처하며 범죄로부터 고향을 지켜나가는 이야기다.

대구과학수사연구소는 2014년 1월 개청 이후 대구·경북 수사기관에서 받은 연간 1만여 건의 사건을 감정해왔다.

현재 3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매년 15∼20차례 청내에서 견학행사를 해오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외부행사에 나섰다.

의대·한의대와 군부대 등이 주로 견학 신청을 해오고, 초등학생 견학행사는 1차례 개최한 바 있다고 한다.

민지숙 대구과학수사연구소장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역할과 과학수사에 이해를 높여 시민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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