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남도당 "홍준표 유세 동행 양산시장 조사의뢰"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받는 나동연 양산시장에 대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선대위는 8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시장이 홍 후보 유세에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도당 선대위는 "나 시장은 지난달 29일 측근까지 대동하고 홍 후보 양산 유세 현장에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는 양산시청 다른 공무원도 함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공무원의 선거 개입 금지를 위반한 심각한 범법행위로 진상 규명을 위해 경남도선관위에 조사 의뢰를 하겠다"며 "경남에서 공무원의 불법 관권선거가 제기되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는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와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등이 명시됐다.
특히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선거일 60일 전부터 정치행사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
회견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경남도선관위에 나 시장 조사의뢰서를 제출했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