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외에 지구촌 '30대 기수' 누가 있을까

입력 2017-05-08 11:54
수정 2017-05-08 16:54
마크롱 외에 지구촌 '30대 기수' 누가 있을까

헝가리 오르반·벨기에 미셸 등 38세에 총리

프랑스에선 40세 나폴레옹 이후 최연소 국가원수



(파리 AFP=연합뉴스) 프랑스 새 대통령에 39세의 정치 신예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세계의 젊은 지도자들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1977년 12월 21일생으로 만 39세인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이며, 현 주요국 국가수반 가운데서도 가장 젊은 정치지도자 중 한 명이다.

현직 세계 지도자 가운데 젊은 나이에 권력을 잡은 인물로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있다. 1998년 35세에 총리가 된 그는 2002년 총선에서 패배해 총리직에서 물러났다가 2010년 다시 총리직에 올랐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2014년 38세에 총리가 됐다. 1840년 이후 이 나라의 최연소 총리다.

라타스 위리 에스토니아 총리와 볼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우크라이나 총리도 나란히 2016년 38세에 총리직을 맡았다.

이밖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015년 40세에 총리직에 올라 그리스 역사상 150년 만의 최연소 총리로 기록됐다.



튀니지 유세프 차헤드 총리는 2016년 40세에 해당 직책을 맡아 1956년 튀니지 독립 이후 최연소 총리가 됐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15년 43세에 취임했다.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2015년 43세에 대선에서 승리했고, 기오르기 마르그벨라슈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2013년 44세에 취임 선서를 했다.

최근 물러난 이들 가운데서는 2014년 39세에 총리직에 올라 지난해 말 헌법 개혁 국민투표 완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전 총리가 있다.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전 총리는 2010년 총리에 취임할 당시 43세였다.

이외에도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는 35세,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전 총리는 37세, 펠리페 곤살레스 스페인 전 스페인 총리는 40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43세에 각각 총리직을 맡았다.

미국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42세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43세에 각각 대통령에 취임했다.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이전에는 1848년 40세에 제2공화정 대통령으로 선출된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나폴레옹 3세)가 최연소 대통령이었다.

현 프랑스 정치체제에서 최연소 대통령은 1974년 48세에 선출된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이었다.

민주주의 정부가 아닌 국가 가운데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있다. 1984년 1월 8일생으로 추정되는 그는 2011년 말 20대에 권좌에 올랐다.



카타르의 국왕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는 현재 36세다.

2011년 반군에 사살된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는 1969년 27세에 권력을 잡았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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