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지역난방공사, 가스발전 확대로 내년 실적 개선"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지역난방공사가 열 사업의 부진으로 올해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가스발전 확대로 내년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면서 8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허민호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의 올해 실적은 열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로 부진하겠지만, 내년에는 가스발전 설비용량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071320]의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5.2% 줄어든 5천30억원, 영업이익은 32,7% 감소한 1천118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작년보다 7.2% 증가한 1조8천400억원, 영업이익은 25.1% 감소한 1천21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료비가 4.3% 내렸지만 열 요금은 11.6% 하락해 열 사업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열 사업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70.1% 줄어든 306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비해 전력사업은 열 제약(열을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산된 전력) 전력 가격과 용량요금(전력 생산 시 고정비에 대한 보상) 인상 효과, 신규 가스발전소 가동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52.2% 늘어난 87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특히 가스발전 확대로 내년 전사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가스발전 설비용량이 기존의 1.6GW(기가와트)에서 2.4GW로 증가하고 환경급전(환경·안전을 우선시한 발전소가동 원칙) 시행으로 가동률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전력사업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412억원 늘어나면서 전사 영업익은 33.3% 늘어난 1천61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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