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년들의 눈물 보고 정치…가장 유능한 정부 만들것 "

입력 2017-05-07 21:00
안철수 "청년들의 눈물 보고 정치…가장 유능한 정부 만들것 "

"1·2번 선택하면 5년간 국민 모두가 분열하고 갈등할 것"

"청년들 꿈 짓밟는 입학비리·병역비리·취업비리 뿌리 뽑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7일 "청년들의 눈물을 보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저는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청춘콘서트를 시작했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홍대 입구역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카이스트 교수시절 한 학생이 찾아와 고민 상담을 하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며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소신은 지금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흑색선전으로 온갖 숱 검댕을 제 얼굴에 묻혀도 제 본질은, 제 본심은 변하지 않았다"며 "세상을 바꾸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1·2번을 선택하면 앞으로 5년간 우리 국민 모두가 분열하고 갈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세 가지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첫번째로 더는 지역으로, 이념으로 나뉘지 않고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 해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가장 유능한 정부를 보게 될 것"이라며 "저는 무능한 사람도 자기편이라고 쓰는 계파패권주의와는 다르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에는 정말 유능한 전문가들이 많다"며 "전국적으로 유능한 인재만 쓰겠다. 그러면 우리가 가진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세 번째로 미래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다. 잘못하면 일자리가 68만개 줄어들고 제대로 대처하면 164만개 일자리가 생긴다"며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대처해서 미래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 청년의 꿈을 짓밟는 3대 비리가 있다. 입학비리, 병역비리, 취업비리가 그것이다"라고 언급하면서 "3대 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고, 3대 비리 연루자를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누구에게도 신세 지지 않았고, 눈치 볼 데가 없다"며 "저만이 제대로 개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아무리 노력해도 상속자를 못 이기는 불공정한 세상, 저만이 바꿀 수 있다"며 "우리나라를 상속자의 나라가 아니라 성실한 사람들의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4일부터 유세차를 동원해 도심 한가운데서 세를 과시하는 기존 유세 방식을 버리고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직접 유권자와 접촉하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하고 있다.

안 후보의 '뚜벅이 유세'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4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해당 영상 조회 수는 176만 건에 달했다. 페이스북 도달수(게시물이 노출된 사용자 수)는 795만건, 최다 동시접속자수는 1만2천96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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