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웰스파고 챔피언십 3R 공동 4위…안병훈 8위
선두에 2타 뒤진 노승열, 3년 만에 투어 2승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이 10위권에 진입하며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부풀렸다.
노승열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7천3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브라이언 하먼, 본 테일러(이상 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나란히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8언더파 208타로 단독 1위에 나선 패트릭 리드(미국)와는 2타 차이로 마지막 날 얼마든지 역전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안병훈 역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의 성적을 냈다.
사흘간 5언더파 211타를 친 안병훈은 빌리 헐리 3세(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3타 차이다.
특히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3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을 맞고 흐르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공이 그대로 들어갔더라면 이 홀에서 2타 만에 홀아웃하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할 뻔했다. 결국 안병훈은 약 70㎝ 이글 퍼트에 가볍게 성공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은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고,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존 람(스페인)이 나란히 7언더파 209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컷 통과 막차에 겨우 올라탔으나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면서 4언더파 212타, 공동 14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2오버파 218타,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