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세월호 미수습자 찾고 진실도 밝히겠다"

입력 2017-05-06 15:59
추미애 "세월호 미수습자 찾고 진실도 밝히겠다"

(목포=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자식들이 저 차가운 뻘 속에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우리도 유가족이 될 수 있도록 제발 가족을 찾아주세요."

6일 오후 세월호 선체 조사가 진행되는 목포 신항만을 찾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미수습자 가족들의 눈물 어린 호소에 고개를 떨구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미수습자 가족들이 머무는 목포 신항 내 회의실을 찾았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인양됐을 때 바로 아이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어제 배 안이 아닌 바다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미어졌다"며 "선체 조사위원회와 해수부 다들 힘을 합쳐서 꼭 아이들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추 위원장은 이들을 위로하며 "(미수습자를)반드시 찾고 진실도 밝히겠다"며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꼭 건강을 유지하며 잘 버텨달라"고 당부했다.

미수습자 가족 면담 후 추 위원장은 이철조 현장수습본부 본부장과 만나 현장 수색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추 위원장은 특별수색구역 수색 방식 등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한 후 "방금 미수습가족과 만나고 왔는데, 이들의 절박함에 비해 수색 속도가 느리다는 마음이 있으신 것 같다"며 "현장의 안전 등이 충분히 고려돼야 하는 점 충분히 이해되지만, 미수습자들이 마음의 고통을 만분의 일이라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철조 본부장은 "선체 조사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거듭 회의를 하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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