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불법조업' 中어선 고무탄 쏴 나포…어민 2명 부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대만 당국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선박을 고무탄을 쏴 나포했다.
6일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대만 펑후(澎湖) 해순서(해경)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펑후 현 최서단 화위(花嶼)섬 서쪽 42.5㎞ 해역에서 중국 광둥(廣東) 어선 1척을 나포했다.
나포 당시 이 어선에는 7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고, 해경의 경고 방송에도 검사를 거부하며 배를 멈추지 않았다.
또 선원들은 해경이 불법 조업 검사를 위해 배에 오르려 하자 이를 방해하면서 극렬히 저항했다.
대만 해경은 공무 집행을 위해 고무탄 등 5발을 발포했고, 이 과정에서 중국 선원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상한 선원 2명은 현재 병원으로 이송됐고, 어선은 해경에 의해 구류됐다.
대만 해경은 지난 3월에도 남중국해와 대만 인근 해역에서 저인망식 조업을 하는 어선을 적발하는 등 올해 5척의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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