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安측 "文탑승 차량 역주행에 시민불편…황제의전이냐"
文측 "그런 사실 있었다…주의해야 할 부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임형섭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차량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대로에서 역주행, 시민 불편을 끼쳤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한국당 중앙선대위 윤기찬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1일 국회 앞에서 차량 6대가 교통경찰의 도로통제와 수신호 상태에서 왕복 8차선 대로를 가로질러 중앙선을 넘어 달렸다. 정상통행 중인 시민 차량은 영문을 모른 채 멈춰 대기해야 했다"며 "확인 결과 문 후보가 탑승한 차량 등이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문 후보는 인터뷰에서 '집권 시 교통통제의 최소화'를 언급한 바 있다"며 "대선후보 신분에서도 경찰로부터 교통통제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본인을 위한 의전으로 인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봤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어떠한 긴급 상황이었기에 경찰에 교통통제를 요청한 것인지 문 후보는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선대위 김유정 대변인도 "지난 1일 문 후보가 탑승한 차량과 경호 차량이 국회 앞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고 위풍당당하게 역주행했다. 본인의 역주행을 위해 경찰을 동원한 교통통제"라며 "일반시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는, 이른바 '황제의전'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과 소통하는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더니 황교안 총리의 '갑질 의전'과 뭐가 다른가"라며 "문 후보의 언행 불일치로 이미 민심의 역주행이 시작됐음을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당일 그런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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