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만루포+오간도 위력투…한화, 어린이날 신나는 맹타쇼

입력 2017-05-05 16:56
정근우 만루포+오간도 위력투…한화, 어린이날 신나는 맹타쇼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어린이날 만원 관중(1만3천명) 앞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7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무섭게 폭발한 타선과 선발 투수 알렉시 오간도의 위력투를 앞세워 13-1로 대승했다.



오간도는 4회 1사 후 이진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을 때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결점 투구를 펼치는 등 6이닝 동안 3안타, 1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3승(2패)째를 거뒀다.

한화는 승리를 초반에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2회 김경언의 2루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 양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한화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터진 정근우의 좌월 그랜드슬램으로 5-0으로 도망갔다.

정근우는 kt 좌완 선발 정성곤의 힘없는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오자 힘차게 휘둘러 좌측 담을 넘기는 개인 통산 5번째 만루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3회에도 2루타 2방 등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뽑은 데 이어 5회에도 4득점 하는 등 세 차례나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정성곤은 5이닝 동안 무려 12점이나 헌납했다.

정근우가 5타점을 올리는 등 김경언을 제외한 한화 선발 타자 8명은 모두 타점을 기록했고 안타 18개를 합작했다.

오간도에 이어 7회부터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이동걸이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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