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 한국당 염동열 "文과 양강구도…보수결집 역전발판"
"2∼3% 포인트 차로 이길 것…30%대 후반·40%대 초반서 승부갈릴 것"
"숨은 보수, 사전투표로 행동시작…洪 추진력·배짱·국정능력 집중홍보"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염동열 전략기획본부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 경쟁구도가 됐다"며 "2∼3% 포인트 차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염 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행동하는 보수의 집결을 통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염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막판 판세는 어떻게 보나.
▲ '깜깜이 선거'로 가기 전 2위로 올라섰다. '실버크로스'를 통해서 급속도로 보수 세력이 집결한다는 게 확인됐다. 그리고 '샤이보수'가 이제 투표라는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됐다. 행동하는 보수의 집결을 통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
막판 구도는 양강으로 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격차는 이미 오차범위를 훨씬 넘었고, 문 후보와는 여론조사상 15∼20%포인트 뒤져있지만, 현재 내부적으로 점검한 결과 근접한 정도가 아니라 딱 붙었다고 본다. 숨어있는 보수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것이 사전투표로 나타나고 있다.
-- 권역별 판세를 짚어보면.
▲ 호남은 사실 어려운 지역이고, 대구·경북(TK)은 2∼3일 뒤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표 숫자에 육박할 것이다. TK에 '샤이 보수'가 많다. 이 지역에서 75∼80%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본다.
TK뿐만 아니라 상당수 지역에서 1위로 올라설 것이다. 울산, 경남, 강원, 충청 등도 2∼3일 내로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샤이 보수'를 대입해보면 이미 홍 후보가 1위로 본다.
-- 막판 득표 전략은.
▲ 지금 국가가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이다. 안보위기에 경제위기가 물려 있어 대한민국이 퇴보하느냐, 새로운 전진을 하느냐의 기로에 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 후보가 가진 특유의 추진력과 배짱, 국정 운영능력을 토대로 국가대개혁과 4강 외교를 통해 안보위기를 안정화하고, 그것이 경제와 정치의 안정을 이룸으로써 새로운 대한민국을 출발시킬 후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겠다.
-- 막판 선거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어떤 것이 있나.
▲ 심 후보의 득표가 어느 진영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느냐에 관심이 간다. 역대 노동정당이 노동자 계층을 대변해왔지만, 심 후보는 TV토론을 통해 노동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지층을 가져왔다. 심 후보가 어떻게 표를 모아갈지 추이를 봐야 한다.
유 후보는 집단 탈당 사태로 동정론이 일겠지만, 현실론과의 충돌 속에서 결국은 '사표 방지'라는 현실론이 자리를 잡을 것이다.
-- 최종 선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나.
▲ 홍 후보가 2∼3%포인트 앞서서 승리할 것으로 본다.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사이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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