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IS 국제동맹군 공습 1천일…민간인 3천294명 사망"
국제동맹군 자체 집계의 10배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이라크와 시리아를 공습한 1천일 동안 이곳의 민간인이 3천294명 사망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이라크·시리아 공습을 분석하는 독립매체 에어워즈는 공습 1천일에 즈음해 4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런 수치는 국제동맹군 자체 집계(최소 352명)의 10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민간인 사망자 중 신원이 밝혀진 이는 1천400여 명으로 절반에 못 미친다.
미군은 이라크 북부 소수 민족 야지디족이 IS에 의해 학살·납치되는 비극이 일어나자 2014년 8월 8일 이라크 아르빌 부근을 폭격한 것을 시작으로 IS 격퇴전에 개입했다.
2015년 9월 30일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러시아에 의한 민간인 사망자도 만만치 않다고 에어워즈는 밝혔다. 집계 가능한 기간인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최대 2천984명에 달했다.
지난 1천일 동안 국제동맹군의 공습은 2만1천64회(이라크 1만2천562회·시리아 8천502회) 이뤄졌다. 이 가운데 미군의 비중은 이라크 95%, 시리아 68%에 달했다.
이어 영국(1천306회), 프랑스(1천206회), 네덜란드(493회·작년 6월 공습 중단), 호주(489회) 등의 공습이 잦았다.
공습 중 사용된 포탄은 7만6천649발이었다. 이 통계는 헬리콥터 공격은 제외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발사된 포탄 수는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에어워즈는 밝혔다.
미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967일간 IS 공습에 하루 평균 1천300만 달러(약 148억원)를 썼다. 공습 작전 중 사망한 국제동맹군은 7명이다.
에어워즈는 "미 국방부는 2014년 9월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조직원이 최대 3만1천300명이라고 했는데 최근 7만명이 죽었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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