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두 번째 2루타…김현수 닷새 만에 1안타 2득점
오승환 휴식…테임즈, 세인트루이스전서 1안타·1득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터뜨리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닷새 만에 선발 출전해 안타 1개와 득점 2개를 수확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텍사스가 8-4로 앞선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가 나왔다.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루크 그레거슨의 시속 128㎞ 슬라이더를 공략해 1루수 키를 넘어 우익 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4월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18일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2루타다.
추신수는 딜라이노 디실즈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3번째 득점도 올렸다.
앞선 타석에선 삼진 2개와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0(88타수 22안타)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홈런 3개 포함 11안타를 몰아쳐 10-4로 이기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현수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때리고 2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44로 약간 깎였다.
볼티모어는 안타 17개를 몰아쳐 보스턴을 8-3으로 꺾었다. 김현수를 포함한 볼티모어 선발 출전 타자 전원이 안타를 쳤다.
플래툰시스템(좌·우 투수에 따라 우·좌타자를 번갈아 기용하는 방식)에 갇혀 그간 벤치에 머물던 김현수는 이날 보스턴 우완 선발 투수 카일 켄드릭을 맞이해 모처럼 선발 출전했다.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잡힌 김현수는 1-3으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팀의 대량 득점에 노둣돌을 놓았다.
무사 1루에서 켄드릭의 체인지업을 잘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빨랫줄처럼 뻗어 가는 안타를 날렸다.
지난달 30일 선발 출전한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이래 닷새 만에 터진 안타다.
김현수는 1사 만루에서 터진 세스 스미스의 좌선상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볼티모어는 이어진 찬스에서 나온 매니 마차도의 좌월 3점 홈런을 보태 6-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현수는 5회 무사 1, 2루에서 2루 땅볼 때 선행 주자가 잡힌 사이 1루에 나가 애덤 존스의 안타 때 다시 득점했다.
6회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8회에는 풀 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현수는 8회 말 수비 때 크레이그 젠트리에게 좌익수를 내주고 벤치로 들어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5로 패해 휴업했다.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시즌 초반 센세이션을 일으킨 에릭 테임즈(31·밀워키)는 이날 2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 1개를 올렸다. 볼넷도 1개 골라 멀티 출루(한 경기 출루 2회 이상)에도 성공했다.
cany9900@yna.co.kr,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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