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수학여행비 부풀리기 의혹 고등학교 특별감사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국외 수학여행비 부풀리기 또는 여행사 담합 의혹과 관련해 일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대구에서는 한 사립 고교가 3박 4일 일본 수학여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인당 경비를 115만원으로 책정하자 비용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업체 사이 담합 의혹을 조사하고 고교를 대상으로 국외 수학여행을 추진할 때 학부모 80% 이상 동의를 구했는지, 1인당 경비와 숙박업소 등을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학교가 여행사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규와 지침에 따라 문제없이 진행됐는지도 규명한다.
감사에서 업체 간 담합 의혹을 확인하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학교가 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에 따라 학생 또는 학교 간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고 특별한 교육적 목적이 없는 단순 관광 위주 국외 수학여행을 금지한다.
그러나 일부 사립 고교는 해마다 국외 수학여행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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