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코하마서 ADB 총회 개막…아시아 인프라·금융협력 논의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67개 국가·지역이 회원으로 구성된 아시아개발은행(ADB) 50차 연차총회가 4일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개막했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총회 기간 참가자들은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 금융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AD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ADB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응하며 지역협력 확대에 기여해 왔다"며 "인프라 확충 및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응 등 다양한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겨냥해 "아시아 지도자는 최대한 안전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아시아 지역 발전에 지정학적 긴장도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말했다.
나카오 총재는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하는 보호주의에 대해서도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현 단계에서) 아시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일본에서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것은 2007년 교토(京都)에 이어 10년만이다.
일본에서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참가했다.
아소 부총리는 이번 연차총회 의장국 대표로 오는 6일 연설한다.
한국에서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