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출근길·나들이하면서" 강원 사전투표 순조
장병·의경도 투표 행렬…행락지에서 소중한 한 표 행사
(춘천=연합뉴스) 이종건·이재현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강원지역 196개 투표소에서는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됐다.
오후 1시 현재 전체 유권자 128만7천173명 중 8만2천107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현재 사전 투표율은 6.38%로 지난해 제20대 총선 같은 시각 투표율 3.43%보다 2.95% 포인트 높다.
지역별로는 화천군이 9.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제군 9.08%, 양구군 8.28% 등이다. 강릉시는 5.73%로 가장 낮았다.
춘천·원주·강릉 등 도시 지역보다는 군 단위 농촌 지역의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육군 2군단 예하 장병들은 이날 오전 10시 춘천시 신북읍 행정복지센터를 단체로 찾아와 줄지은 사전투표 행렬에 동참했다.
장병뿐만 아니라 대선 선거일 당일 투·개표소 경비와 순찰, 호송 등을 담당한 현장 경찰관과 의경 등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황금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행락지 인근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도 했다.
이날 속초시 동명동 속초 해양수산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이날 낮 12시 현재 250여 명의 사전 투표자 중 150여 명이 관외 투표로 나타났다.
동명동 사전투표소는 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깝고 동명항이 인근에 있어 관광객들이 행락지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직장인 등도 출근길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승강기가 없는 2층에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춘천시 조운동 주민센터와 홍천 서석면 사무소 등 2곳은 1층에 임시 기표소를 설치, 장애인과 노인 유권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밖에 각 정당의 선관위 관계자들도 아침 선거 유세를 마치고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저마다 지지 후보의 선거운동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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