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녹색 땅' 세종시 신도시 도시 숲 더 가꾼다

입력 2017-05-04 11:47
전국 최고 '녹색 땅' 세종시 신도시 도시 숲 더 가꾼다

원형지 인수 산림 8곳 대상 2019년까지 숲 가꾸기 추진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2019년까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곳곳을 대상으로 도시 숲 가꾸기를 추진한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역 녹지율은 52%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설계됐다. 서울(42%), 수원 광교 신도시(41.7%), 성남 판교(36.3%), 성남 분당(27%), 고양 일산(24%)보다 훨씬 높다.

세종시 신도시의 경우 예정 지역 전체 공원·녹지는 798곳 2천464㏊에 달한다.

시는 이 중 338곳 423㏊를 관리하고 있다. 오가낭뜰 근린공원을 비롯한 8곳 160㏊는 산림 원형 상태로 두고 있다.

원형을 유지하는 산림은 수풀이 우거지고 고사목이나 병해충 피해목이 방치돼 시민 접근과 이용이 어려웠다고 시는 설명했다.

세종시는 원형지로 뒀던 8곳에 2019년까지 10억원을 들여 도시 숲으로 가꾸기로 했다.

올해는 아름동 오가낭뜰 근린공원과 도담동 기쁨뜰 근린공원 산림 78㏊를 사업 대상지로 삼고, 전문가와 숲 지킴이 등의 토론회를 거쳐 모델 숲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용 형태에 따라 경관 보전·체험·산책과 휴식 등 형태의 숲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세대교체를 위한 후계나무를 심어 미래 도시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민이 건강, 휴식, 체험, 삼림욕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거리에 녹색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전국 제일의 환경생태도시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전월산, 원수산, 괴화산 등 산림에 대해서도 산림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해 도시 숲 가꾸기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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