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랭지 여름 딸기'…600m 산악권 적합 작목 인기

입력 2017-05-04 11:27
전북 '고랭지 여름 딸기'…600m 산악권 적합 작목 인기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고랭지 시설하우스 작목으로 비교적 소득이 높은 여름 딸기가 전북 동부산악권 고소득작물로 집중 육성된다.

4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의 고랭지 여름딸기 수익성 분석에 따르면 1천㎡당 평균 2천745kg이 생산돼 846만8천원의 순수익을 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딸기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노동투입량이 많지만, 순수입이 높아 전북 산악권 작목으로 적합하다고 농업기술원은 분석했다.

특히 600m이상의 동부권 고랭지 지역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원은 "외국품종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은 국산품종이 보급되면서 최근 몇 년 새 전북산 여름딸기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며 "고랭지 딸기 재배를 늘리는 한편 열대지역에 국산품종을 수출해 로열티 획득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여름딸기 재배면적은 24.3ha로, 강원도와 전북이 각각 88.9%와 11.1%를 차지한다.

전북은 국내 전체(481t)의 13.7%(66t)를 생산하며, 대부분이 무주군 무풍 일대에서 재배된다.

고랭지 여름딸기는 7∼11월 수확해 생식보다는 케이크, 생과일 주스, 가공용에 주로 쓰인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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