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시간·노선 한눈에"…공무원이 스마트폰앱 개발

입력 2017-05-04 11:15
"시내버스 시간·노선 한눈에"…공무원이 스마트폰앱 개발

옥천군 이시우 주무관, 노인도 볼 수 있는 운행 정보 담아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지역 농어촌버스(시내버스) 운행 시간·노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30대 공무원에 의해 개발됐다.



옥천군에서 교통행정 업무를 맡는 박시우(34·행정 8급) 주무관은 최근 이 지역 시내버스 69개 노선의 운행시간과 종점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폰용으로 만들어졌다. 구글 스토어에서 '옥천버스'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도시지역은 대부분 시내버스나 지하철 노선을 안내하는 앱이 제공되고 있으나 농어촌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

이 때문에 관광객 등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일일이 버스 회사에 전화해 시간 등을 확인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불편이 따른다.

박 주무관은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앱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는 "교통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나서 하루 3∼4차례씩 시내버스 운행 관련 문의전화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해소 방안을 고민했다"며 "다행히 대학에서 IT분야를 부전공한 게 앱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개발한 앱은 노선·목적지·읍면별로 카테고리가 구분돼 있어 검색창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버스 이용 방법이 안내된다"며 "노인들도 쉽게 이용하도록 초기화면을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옥천군은 박 주무관이 개발한 앱이 널리 활용되도록 언론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