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안전사고 2년 연속 증가…사망사고도
운동장서 많이 다쳐…사고비율 포천 '최고'·김포 '최저'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3만4천374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 3만2천216건, 2015년 3만4천318건에 이어 2년 연속 늘어났다.
공제회는 지난해 발생한 사고 가운데 2만1천741건(63.2%)에 대해 총 65억원을 보상했다. 학교 안에서 사고를 당하면 치료비를 청구할 수 있으며 과실 여부와 책임 비율 등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학교급별로 초등학교 7천369건, 중학교 6천770건, 고등학교 5천805건, 유치원 1천690건, 특수학교 107건 등의 순이었다.
사고 유형은 삐거나 접질리는 관절염좌가 7천70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골절 6천395건, 열상 4천283건, 치아 손상 1천479건, 얼굴 부상 1천105건, 뇌진탕 5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손가락 골절, 손·발목 골절, 척추골절, 안구 부상 등 11건은 장애로 이어졌으면 사망도 1건 있었다.
시간별로는 체육 시간(7천868건)에 가장 많이 다쳤고 휴식시간(7천302건), 과외활동(3천599건), 교과 시간(1천441건) 등에도 사고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포천지역에서 총 학생수 1만1천767명 가운데 287건이 발생, 학생 1인당 사고비율이 2.4%로 가장 높았고 성남·수원·연천·여주·의정부 각 2.1%, 부천 2.0% 등으로 조사됐다.
김포지역은 1.3%로 사고비율이 가장 낮았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안전사고를 줄이고자 학생 안전 교육을 사례별로 세분화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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