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N 여행] 수도권: 동심이 펼쳐진 세상…구석기·거리극 축제, 행사도 다채

입력 2017-05-04 11:00
수정 2017-05-04 11:05
[연휴 N 여행] 수도권: 동심이 펼쳐진 세상…구석기·거리극 축제, 행사도 다채

황금연휴의 '대미'…서울대공원·동인천 북광장 등 어린이 맞춤 행사

(서울=연합뉴스) 윤태현 류수현 최재훈 이재영 기자 = 어린이날과 이번 주말은 징검다리 황금연휴의 '대미(大尾)'다. 주말 날씨가 다소 시원해지는 만큼 아이들 손을 잡고 다양한 축제에 참여해보자.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는 '어린이가 주(Zoo)인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는 보드게임 300여종을 선보이는 '서울보드게임페스타'가 열린다.

인천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동구 어린이 드림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경기 연천군 전곡선사유적지에서는 구석기축제가 한창이고, 안산시 안산문화의광장에서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펼쳐진다.



◇ 어린이날 흐려요…주말 들어 시원해져

어린이날인 5일 수도권은 흐리고 새벽과 밤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4∼17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보됐다.

수도권은 토요일인 6일 아침부터 차차 맑아진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11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전날보다 5도 안팎 낮아진다. 일요일인 7일은 구름이 조금 많은 가운데 기온은 토요일과 비슷하다.





◇ 어린이가 '주인공'

어린이날 서울대공원에서는 어린이가 주인공이 된다.

이날 동물원 정문광장에서는 오후에 두 차례 사전에 신청한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도 마술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을 굴리는 게임인 '공룡 알 굴리기'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동물원 정문과 북문에서는 동물 복장을 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애니멀코스튬', 정문광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대공원 친환경전시관 앞에서는 '왕 비눗방울 만들기' 행사도 열린다.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는 어린이날과 다음 날 '제6회 서울보드게임페스타'가 진행된다.

13개 업체가 300여 종 보드게임을 선보인다. 루미큐브·킹도미노·팁킥·헥서스·젬블로Q 등 12종의 보드게임 대회도 열려 흥미를 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5일까지 '국제핸드메이트페어'가 진행된다.

간송미술관 훈민정음·난중일기 전(展)은 어린이날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제2회 동구 어린이 드림 페스티벌'이 5일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꿈으로 크는 아이, 아이들의 꿈으로 커지는 동구'를 주제로 다문화의상·전동차 승차·소방관 물소화기체험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다양한 체험행사로 구성됐다.

놀이체험시설 '동구랑 스틸랜드'도 개방돼 미니축구장과 클리이밍체험장, 카페 등으로 운영된다.

동구소년소녀합창단과 유니세프합창단, 어린이태권도시범단 등의 공연과 매직버블쇼 등 볼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 구석기인 돼 볼까…안산서 거리극 축제

황금연휴 막바지 온 가족이 구석기 체험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연천군 전곡선사유적지에서는 '제25회 연천 구석기축제'가 한창이다.

'너도? 나도! 전곡리안'이란 주제로 구석기바비큐,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퍼포먼스 등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구석기바비큐는 석기(石器)로 고기를 잘라 화덕에 직접 구워 먹으며 원시인 식생활을 체험하는 행사다.

이탈리아와 대만 등 11개 나라 1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과 원시인복장으로 축제장을 돌며 각종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구석기 퍼포먼스'도 눈길을 끈다.

동굴벽화 그리기, 구석기 활쏘기 등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안산시 안산문화의광장 일대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2017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열린다.

첫날 개막작은 '안安寧녕2017'로 음악과 미술 등 여러 분야 예술가집단이 시민과 함께 길놀이부터 메인무대까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서커스와 마술공연이 포함된 '광대의 도시'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여러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14개국 116편의 공연이 관객과 만난다.

안산시청 앞 가로수 거리에는 다문화 도시 안산의 특성을 살린 '음식문화의 거리'가 열려 여러 나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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