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복강경 간 절제술 100건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서울대병원은 단일 의료기관 중 세계 최초로 복강경 간 절제술 100건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수술은 간 기증자의 복부에 0.5~1.5㎝ 정도의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내고, 카메라와 각종 수술 도구를 넣어 간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부를 크게 절제하는 기존 개복수술과 비교하면 통증이 훨씬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드물다.
서경석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개복수술이 편하지만, 기증자의 희생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대부분의 수술을 복강경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기증자의 몸에 남는 흉터가 거의 없으므로 장기기증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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