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 무역흑자 목표 500억 달러→550억 달러 상향
3월 이어 4월 무역흑자도 역대 최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올해 들어 브라질의 무역수지 흑자가 급증세를 계속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개발통상서비스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는 69억6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수출은 27.8%, 수입은 13.3% 늘었다.
올해 1∼4월 무역수지 흑자는 213억8천700만 달러로 집계돼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억5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61.4% 늘었다.
올해 1∼4월 수출은 681억4천900만 달러, 수입은 467억2천6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개발통상서비스부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종전의 500억 달러에서 550억 달러로 높였다. 이는 중앙은행의 전망치인 51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476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무역흑자와 비교하면 142.3% 늘었고, 종전 최대치인 2006년의 464억5천만 달러보다 12억4천만 달러 많았다.
통상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주요 품목인 농축산물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무역흑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라질 경제의 침체 국면이 올해 끝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와 내년 브라질의 성장률을 각각 0.2%와 1.7%로 예상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마이너스 3.8%에 이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3.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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